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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개념정리/삼국시대와 가야

[한국사 개념정리] 삼국시대 3. 신라

데구르 도이 2023. 11. 4. 02:22

한국사 신라 개념정리 - 도이월드

 

 

신라 역대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라는 경상도 지역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교류하기 어려운 곳에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데 고구려와 백제보다 어려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 가야, 백제, 왜, 낙랑 등과 지속적인 마찰, 왕위 계승의 불안정성 때문에 쉽게 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6세기 진흥왕이 등장하면서 한강유역을 차지하고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이후 통일까지 이루어 1000년간 역사를 유지하면서 삼국시대 가장 풍부한 기록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라는 왕호의 신라식 표현이 남아 있어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왕으로 변해가는 내용이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 점입니다 :)  역대 왕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라의 역대 

- 신라 역대왕의 주요 사건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토대로 정리하였습니다.

번호
(재위 기간)
주요 사건
1 시조 혁거세
(B.C. 57 ~ A.D. 4) 
- 서라벌이 건국되고 박혁거세가 즉위하다 / 기원전 57년
- 왕의 호칭을 거서간이라고 함
- 대립(왜, 낙랑)
- 외교(마한, 옥)
- 수도에 성을 쌓고 금성이라고 함
2 남해 차차웅
(4~24)
- 차차웅 = 무당
- 박혁거세의 아들 
- 대립(낙랑, 왜)
- 탈해를 사위를 맞이하고 등용함
3 유리 이사금
(24~57)
- 남해 차차웅의 맏아들 / 석탈해가 평소 덕망이 있어 왕위를 양보하려고 하였으나 떡을 깨물어 이빨이 많은 사람이 왕으로 되기로 하여 유리가 왕이됨(이사금의 유래)
- 박, 석 두 성씨 중 나이가 많은 사람이 왕위를 이으라는 남해왕의 유언에 따라 왕위 계승
- 6부의 이름을 바꾸고 성씨를 하사함
1. 양산부 / 양부, 이(李)씨
2. 고허부 / 사량부, 최(崔) 씨
3. 대수부 / 점량부 혹은 모량부, 손(孫)씨
4. 간진부 / 본피부 정(鄭) 씨
5. 가리부 / 한기부, 배(裵)씨
6. 명활부 / 습비부, 설(薛)씨
- 17관등을 제정
- 가배 : 음력 8월 15일, 가무와 온갖 놀이를 함
- 회소 : 가배 경쟁에서 진 쪽이 춤을 추면서 탄식하는 소리 / 이 소리는 후대 회소곡으로 만듦.
- 대립(낙랑)
4 탈해 이사금
(57~80)
- 유리 이사금의 유언에 따라 즉위
- 호공을 속여 집을 취해 월성을 세움
- 외교(왜)
- 대립(백제, 왜, 가야)
- 계림을 국호로 삼음
- 나라 안의 주(州)와 군(郡)을 설치하여 박씨의 귀척(貴戚)으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고 주주, 군주라 함
5 파사 이사금
(80~112)
- 유리왕의 둘째 아들 / 첫째 아들 일성보다 촉명하여 즉위
- 대립(백제, 가야)
6 지마 이사금
(112~134)
- 파사왕의 적자
- 대립(가야, 왜, 말갈)
- 외교(백제)
- 아들이 없음.
7 일성 이사금
(134~154)
- 유리왕의 맏아들
- 대립(말갈)
- 정사당 설치 / 정사( 政事)를 보는 곳, 화백회의의 기원으로 추정
8 아달라 이사금
(154~184)
- 일성왕의 맏아들
- 대립(백제)
- 외교(왜)
9 벌휴 이사금
(184~196)
- 탈해왕의 아들인 각간 구추의 아들 / 아달라 이사금의 아들이 없어서 벌휴가 왕이됨
- 대립(백제)
10 나해 이사금
(196~230)
- 벌휴 이사금의 손자
- 대립(백제, 말갈, 왜)
- 가야를 도와 포상 8국을 물리침
11 조분 이사금
(230~247)
- 벌휴 이사금의 손자 / 나해 이사금이 사위인 조분에게 왕위를 이으라 함
- 대립(왜, 백제, 고구려)
12 첨해 이사금
(247~261)
- 조분 이사금과 형제
- 대립(백제) 
- 남당(도당) 설치 / 월성에 설치된 정무를 보는 곳
- 물장고 : 나라의 재물을 보관하던 곳
13 미추 이사금
(261~284)
- 첨해 이사금이 아들이 없어 김알지의 후손 미추가 왕이 됨 / 김씨 세습의 시작
- 대립(백제)
14 유례 이사금
(284~298)
- 조분 이사금의 장남
- 대립(왜)
15 기림 이사금
(298~310)
- 조분 이사금의 손자
- 외교(왜)
- 멸망한 낙랑과 대방 영토 일부 흡수
- 나라 이름을 신라로 바꿈
16 흘해 이사금
(310~356)
- 나해왕의 손자
- 외교(왜와 혼인 외교 및 단교)
- 대립(왜)
17 나물 이사금, 삼국사기
or
나물 마립간, 삼국유사
(356~402)
- 성은 김씨이고 구도갈문왕의 손자 / 홀해 이사금이 아들이 없어 왕이 됨
- 대립(왜, 말갈)
- 외교(백제, 전진)
- 실성을 고구려로 보냄
- 삼국유사 : 마립간 처음 사용 
18 실성 이사금, 삼국사기
or
실성 마립간, 삼국유사
(402~417)
- 김알지의 후손, 구도 갈문왕의 아들인 이찬 대서지의 아들
- 외교(왜, 고구려)
- 대립(백제, 왜) 
- 나물왕의 아들 복호를 고구려 볼모로 보냄
19 눌지 마립간
(417~458)
- 나물왕의 아들 / 실성왕을 죽이고 즉위
- 마립 : 마립은 말뚝의 방언으로 왕의 말뜩이 주가 되며 신하의 말뚝은 그 아래에 배열함을 의미
- 외교(고구려)
- 대립(왜, 고구려)
- 우차(牛車)를 사용하는 방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침  
20 자비 마립간
(458~479)
- 눌지왕의 맏아들
- 대립(왜, 고구려, 말갈)
- 수도의 방(坊)과 리(里)를 정함 / 도로 및 행정구역 체제 마련
21 소지 마립간
(479~500)
- 자비왕의 맏아들
- 대립(말갈, 고구려, 왜)
- 동맹(백제, 가야) / 백제와 혼인동맹
- 사방에 우역(郵驛)을 설치 / 교통, 통신을 전달하는 역 제도
22 지증 마립간
(500~514)
- 성은 김씨이며 나물왕의 증손이자 습보갈문왕의 아들, 소지왕의 재종(6촌) 동생 / 소지왕이 아들이 없어 즉위
- 순장을 금지
- 농사를 권하고 처음으로 우경을 시행
- 국호를 신라로 확정하고 임금을 신라국왕이라고 부름 
- 신라 : 신은 '덕업이 날로 새로워진다', 라는 '사방으로 망라한다'라는 뜻
- 상복법 제정 
- 실직주 설치
- 빙고전이라는 얼음을 관리하는 관청이 존재, 처음으로 얼음을 저장, 선박이용 법 제정
- 동시를 설치
- 이사부 우산국 정벌
- 아시촌에 소경 설치 / 진흥왕 대에 충주에 소경이 설치되면서 폐지된 것으로 추정
- 지증왕대부터 시호를 사용
23 법흥왕
(514~540)
- 지증왕의 맏아들
- 병부 설치
- 율령을 반포
- 백관 공복의 위계를 제정 / 붉은색과 자주색으로 위계를 제정
- 외교(양)
- 불교 공인 / 이차돈의 순교
- 금관가야 정복 / 김유신의 할아버지 김무력 투항
- 연호 건원 사용
24 진흥왕
(540~576)
- 법흥왕 동생 입종의 아들
- 거칠부로 하여금 국사를  편찬
- 대립(고구려)
- 외교(백제, 양, 북제, 진) / 백제 동북을 빼앗아 신주 설치
- 연호를 개국, 태창, 홍제로 변경
- 하림궁에서 우륵 등에게 가야금을 연주하도록 함 
- 흥륜사, 황룡사, 기원사, 실제사 완공
- 황룡사 장륙상 주조
- 관산성에서 백제왕(성왕)을 전사 시킴
- 완산주, 비열홀주, 감문주, 북한산주, 남천주, 달홀주 설치
- 북한산 순수 / 국토 순수하면서 순수비 설치
- 국원소경 설치
- 대가야 정벌 / 이사부, 사다함  
- 팔관회 개최
- 화랑 제도
25 진지왕
(576~579)
- 진흥왕의 둘째 아들
- 대립(백제)
- 외교(진)
26 진평왕
(579~632)
- 진흥왕의 태자 동륜의 아들
- 외교(수, 당)
- 대립(백제, 고구려)
- 위화부 설치(관리의 인사를 담당하였던 중앙 행정 관서
- 선부서 : 선박에 관한일을 맡음
- 연호를 건복으로 바꿈 
- 조부령(조부의 우두머리) : 1명을 둠, 공부를 관장 / 비단이나 베와 같은 섬유제품, 특산품 등
- 승부령(승부의 우두머리) : 1명을 둠, 수레와 탈 것 관장
- 예부령(예부의 우두머리) : 2명을 둠, 교육과 의례 관한 업무  
- 영객부령(영객부의 우두머리) : 2명을 둠, 외국사신을 접대하던 중앙행정관서
- 원광의 걸사표 / 수나라에 군사를 요청하여 고구려를 정벌하고자 함
- 황룡사에서 백고좌회를 개최
27 선덕왕
(632~647)
- 진평왕의 맏딸 
- 외교(당)
- 대립(백제, 고구려)
- 연호를 안평으로 바꿈
- 분황사, 영묘사 완성
- 자제들을 당나라 국학에 유학 보냄
- 대야성 함락 
- 김춘추와 김유신의 활약 / 김춘추의 고구려 방문
- 황룡사탑 창건
- 비담과 염종의 반란
- 선덕왕의 지기삼사(知幾三事)
28 진덕왕
(647~654)
- 진평왕의 친동생 국반갈문왕의 딸
- 외교(당)
- 대립(백제) / 김유신의 활약
- 연호를 태화로 바꿈
- 나당동맹 성립 / 당나라의 의관을 착용, 당의 복식으로 개정 
- 중국의 연호 '영휘' 사용
- 품주 : 재정과 왕정의 기밀 담당 / 품주를 집사부로 고침
- 마지막 성골
29 태종 무열왕
(654~661)
- 진지왕의 아들인 이찬 용춘의 아들 / 김춘추
- 양수 등에게 명하여 율령을 상세하게 살펴서 이방부격 60여 조를 다듬음.
- 외교(당)
- 대립(백제, 고구려)
- 황산벌 전투 / 계백 vs 김유신, 관창
- 백제 멸망
30 문무왕
(661~681)
- 태종 무열왕의 맏아들
- 삼국 통일 완수
- 탐라국 속국화 
- 복신과 도침이 부여풍과 함꼐 백제 부흥운동 전개
- 고구려 멸망
- 검모잠이 안승을 임금으로 받들고 부흥운동 전개 

 

2. 시험에서 나오는 신라

3C 4C 5C 6c 7c
  내물 마립간 : 김씨 세습 관산성 전투 지증왕 : 왕, 신라, 우산국 정벌
법흥왕 : 율령, 관등, 불교 수용(이차돈 순교)
진흥왕 : 한강유역 차지, 순수비, 화랑
나당연합
나당전쟁
삼국통일

 

  • 박, 석, 김씨에서 왕위를 배출
  • 신라 골품제, 화백회의에서 국가 중대사 결정(만장일치)
  • 내물마립간 : 김씨 왕위 세습, 마립간 칭호 사용, 고구려의 지원으로 왜의 침입 격퇴(광개토 대왕, 실성왕 볼모)
  • 지증마립간 : 국호 '신라', 우산국 정벌
  • 법흥왕 : 율령반포, 불교 공인, 관복 위계, 금관가야 정벌
  • 진흥왕 : 화랑도를 국가적 조직으로 활용, 대가야 정복
  • 신라의 삼국통일
    -
    나당연합군 결성 > 백제 멸망 > 고구려 멸망 > 나당전쟁 > 삼국통일

3. 내물(나물)마립간 vs 눌지마립간(11월 07일 추가)

앞서 연표에 정리한 내용은 삼국사기를 먼저 하다보니 마립간의 왕호 사용이 눌지마립간 시기로 되어 있습니다만

학교 혹은 시험에서는 '내물왕 = 마립간의 왕호를 사용한 시기!' 입니다.라고 배웁니다.

이 차이의 원인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차이에서 입니다.

삼국유사 왕력편에는 내물왕이 왕위에 오른 시기부터 마립간이었다고 적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을까요?

 

제17대 내물마립간. □□왕이라고도 하니, 성은 김씨이다. 아버지는 구도 갈문왕이며, 또는 미소왕의 아우 (미구)각간이라고도 한다. 어머니는 (휴 례부인)이며 김씨이다. 병진년에 왕위에 올라 46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 다. 그 능은 첨성대 서남쪽에 있다
『三國遺事』 권1, 王曆

 

눌지마립간[김대문은 “‘마립’은 방언으로 ‘말뚝’인데, 말뚝은 곧 함조를 뜻 한다. 이는 직위에 따라 놓는 것이니 즉, 왕 말뚝이 중심이 되고 신하 말뚝 은 그 아래에 나열한다. 이를 빌어와 왕의 명칭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이 왕위에 올랐다. 그는 내물왕의 아들이다
『三國史記』 권3, 新羅本紀3 訥祗麻立干

 

이 두 관점의 차이는 김씨 세습에 성공하게 된 내물마립간(삼국유사), 김씨의 부자세습을 가능하게 한 눌지마립간(삼국사기)이라는 2가지 관점이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별도 콘텐츠로 다루고자 합니다!

 

저희가 교과서에서 내물왕 때 마립간이야~! 하게 된 원인은 1970년대 학설이 고대 사학계의 중론이 되었기 때문이며, 현재에도 끊임없이 학계에서 연구가 되고 있는 만큼 그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알려지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시험에서 기억해야할 건 

내물 마립간 vs 눌지 마립간이 아니라

 

내물왕 때부터 마립간의 왕호가 시작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마립간 표기에 대한 오해가 없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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